22-8-4

시작

오늘은 8월 4일이다. 8은 4의 배수이니 외우기 쉬운 날이다. 마크다운 문법도 제대로 모르는 비전공자이지만, 마크다운 문법을 써서 글을 써보고 있다. 오늘 내린 결정이 나에게 어떤 의미를 가져다줄지 모르겠다. 오늘은 개발자가 되기로 마음을 먹은 날이라고 볼 수 있을 것 같다. 사실은 마음먹기 시작한 건, 약 3주전 부터 계속 생각만 해왔다. 오늘은 그 마음을 실행한 첫날이라고 볼 수 있을 것 같다. 지금까지 삶을 굉장히 수동적으로 살았던 것 같다. 그래서 무언가를 할 때 목표도 뚜렷하지 않았고, 동기부여도 되지 않았다. 나는 스페인에서 약 800km 산티아고 순례길, 600km 자전거 국토종주, 42km 마라톤을 한적이 있다. 사실 엄청 힘들었지만, 포기를 머릿속으로 생각한 적은 없었다. 내가 하기로 선택한 일이여서 포기하지 않고 내가 원하는 결과를 얻었다. 오늘, 내가 한 선택 역시 능동적으로 선택했다고 생각한다. 내가 한 선택인 만큼, 내가 꿈꾸는 것을 이룰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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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낌

최근에 알았다. 나는 개발자들이 이렇게 말솜씨가 좋고 글솜씨가 좋은줄 몰랐다. 개발자는 문과의 완전 반대 영역에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헸다. 몇몇, 개발자들의 블로그 글을 보면서, 어떻게 저렇게 자기가 생각한 말을 논리정연하게 표현할 수 있지? 생각했다. 자신의 머릿속에 있는 생각들을 원하는대로 표현하는 능력이 부럽다. 나도 내가 가진 생각들을 자유롭게 풀어놓는 사람이 되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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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성

반성하는 자세는 중요하다. 반성은 '기록'에서 시작된다. 기록하지 않으면 반성할 수 없다. 그래서 나는 하루하루 기록을 해보려고 한다. 매일 일기를 쓰면서 보낸 하루에 대한 생각과 내 태도를 점검해보려고 한다. 아직은 어떤 식으로 나를 점검할지 방향이 확실하게 잡히진 않았다. 일단, 매일 매일 내 하루를 돌아볼 생각이다. 일기를 쓰는일이 그렇게 많은 시간을 요구하는 것은 아니니.. 하루가 모이면 한 주를 돌아볼 것이다. 한주가 모이면 한달을 돌아볼 것이다.